하루의 시작 똑 같은 생화루이 반복 속에 끈질기게 날 놓치 않길 난 세상이란 바군이 속 작은 콩 행복이란 게 내 청춘의 방구석 어디쯤 숨엇다면 난 쓰레기통 탁자 및 신발장 안까지 싹 다 뒤졌겠지 하지만 나 바랬던 것들 여기 없네 내게 행복은 소문만 무성할 뿐 목격된 적 없네 속쓰린 아침 다시 밥과 마주했고 이걸 벌기 위해 이걸 또 삼키고 난 나가야 돼 살미란 건 어쩌면 아빠의 구두털 같은 것 같은건가봐 끝힘없이 바닥과 부딛쳐 달고 아픈건가봐 행복이란게 마치 숨바꼭질과 같은 거라면 난 모든 길 모두니 모든 골목 구석까지 미친 듯 뒤졌겠지 모두가 모르겠단 표정으로 날 비웃을 때 다블 찾았다거나 다비 보인 게 아냐 난 그냥 믿었네 2011년 11월 난 보자기에 쓰이워진 저 작은 콩 까만 비닐봉지에 쌓인 저 위가 내 하늘이 릴리 없다 믿었고 반복된 일상 평범함은 저에 아니니까 난 웅크린 채 숟자를 세 아직은 한참 밤이니까 슴우릴고부이 그 밤 무작정 걸엇던 그날 밤 가로등아래 우두컨이 서 난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슴우릴고부이 그 밤 내 모습이 초라해 눈을 뜨면 꼭 잡힐 것 같아 아득한 그 시절 그날 밤 해 뜨면 어제 같은 오늘을 또한번 나 살아가겠지 붐비는 지하철 똑같은 발걸음들 나 따라가겠지 술잔 앞 꿈에 대한 얘기할 때면 사실 내 목소리 떼엇지 못해서 누군가 눈치챌까 괜시리 목소릴 높였지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난 내가 나로써 살고 싶어 더 빈겁해지기 전에 겸멋기 전에 이젠 나답고 싶어 작은 콩 몸 소겐은 서러움과 눈물 몇 방울 그리고 그 빛나는 믿음을 끌어안고 견딘 중 이 수만흔 밤을 나를 믿는 것 꿈을 견딘 것 지금의 내 초라함은 잠시 스쳐갈 뿐이라는 것과 언젠가 머릴 드리밀고 소사날 콩처럼 까만 보자기 속 난 하넙시 더 질겨지고 있다 슴우릴고부이 그 밤 무작정 걸엇던 그날 밤 가로등아래 우두컨이 서 난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슴우릴고부이 그 밤 내 모습이 초라해 눈을 뜨면 꼭 잡힐 것 같아 아득한 그 시절 그날 밤 하루 견뎌 또 하루 세상에 바짝 약오른채로 용기를 내긴 힘들었고 포기란 말은 참 쉬웠던 난 숟자를 세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어디로 넌 숨엇을까 어디에 있건 상관없다고 자 하나 둘 셋 넷 다시 다섯 넷 셋 둘 세상은 나를 술래라 해 난 그래서 눈 가렸을 뿐 한때는 헷갈린 적도 있지만 난 이제 갈길 가네 열까지 숟자를 세고 내일이 되면 난 더 빛날 나는 더 빛날 슴우릴고부이 그 밤 무작정 걸엇던 그날 밤 가로등아래 우두컨이 서 난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슴우릴고부이 그 밤 내 모습이 초라해 눈을 뜨면 꼭 잡힐 것 같아 아득한 그 시절 그날 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