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im Yi Kyung

혼잣말

Kim Yi Kyung


버릇처럼 혼자 하는 말
잘 될 거야 괜찮아
언젠가는 웃게 해줄게
거울보다 어색해도 해봤잖아

다 지나갈 거야
별을 세며 참았던 여린 눈물도
다 지나가겠지
주저앉고 싶었던 어제 일기도 지친 맘도

머리맡에 작은 인형이

졸린 듯 기대와
나도 몰래 등을 토닥여
잘 자라고 견뎌줘서 고맙다고

다 지나갈 거야
길고 길던 이 길도 낯선 내일도
다 지나가겠지
하루하루 넘으면 더딘 내 꿈도 보이겠지

늘 꿈과 다투던 내게
너무 미안해 아직 못한 말

다 지나갈 거야
길고 길던 이 길도 낯선 내일도
다 지나가겠지
하루하루 넘으면 더딘
내 꿈도 보이겠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