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득 네가 떠올랐어 그때 눈빛이 머릿속에 맴도는데 말없이 너를 바라볼 때 나는 알았어 너를 향한 건 사랑이란 걸 이게 아닌데 더는 안되는데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 네게 다가간 건 분명한 이유가 담겨 있었는데 말이야 왜 자꾸 시선의 손 끝자락은 널 향해 있는지 너는 알까 어린 마음 꽃이 피었나 사랑이 고요히 다가 오려나 너의 눈을 마주할 때 숨을 참는 듯 내 마음을 눌러 담는데 사랑한단 말 베일에 싸인 말 마음속 경계선을 넘어 어지럽게 덮인 서투른 말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아 왜 자꾸 시선의 손 끝자락은 널 향해 있는지 너는 알까 어린 마음 꽃이 피었나 사랑이 고요히 다가 오려나 넌 끝없는 어둠에서 환히 피어나 온 마음을 하얗게 물들여가 밤하늘 부서지는 별들을 편지 삼아 사랑을 고요히 태워 보낼 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