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saac Hong

A Nap

Isaac Hong


네 곁에서 곤히 잠들고 싶어
아무 걱정 없이 너와 나만 있는 것처럼
내가 너를 무던히 좋아하나 봐
눈을 떴을 때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

네가 없어 허전한 나란
아직 남아있는 영혼 안자

널 기다리며
하룰 보내고서
해 눈 자리
바라보며 있는

매일 같이 있는 구겨진 옷도
아무렇지 않게 빗어나온 머리카락도

이젠 점점 익숙해져가
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나 봐

널 기다리며
하룰 보내고서
해 눈 자리
바라보며

집으로 돌아왔을 때 날 가득이 안아줘
너의 곁에서 곤히 잠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