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ung Eun Ji

Like The Wind

Jung Eun Ji


조그만 창문 틈에 그대가 부러 올 때면
눈을 감아보네 추억들이 나를 부르네
난 여기서 아직 그대와 멈춰 있는데

그 사랑은 하얀 계절처럼
점은 하늘빛처럼 날 아프게 하고
사랑은 바람처럼 내 곁을 스쳐갔지만
추억은 이 자리에 남아 날 살게 하죠

오래된 일기 속에 또 마주 보는 두 사람
기억을 더듬어 먼지 쌓인 추억을 꺼내면
날 그때로 다시 그때로 데려다 주는데

그 사랑은 하얀 계절처럼
점은 하늘빛처럼 날 아프게 하고
사랑은 바람처럼 내 곁을 스쳐갔지만
추억은 이 자리에 남아 날 살게 하죠

좋았던 그 많은 기억이
차갑게 흐트러져버리고 날 떠나요

그 사랑은 왜 이렇게 아픈지
살갈 수 없게 만드는 걸
사랑은 바람처럼 바람처럼
흘러 흘러 흘러가

내게 다시 다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