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그만 창문 틈에 그대가 부러 올 때면 눈을 감아보네 추억들이 나를 부르네 난 여기서 아직 그대와 멈춰 있는데 그 사랑은 하얀 계절처럼 점은 하늘빛처럼 날 아프게 하고 사랑은 바람처럼 내 곁을 스쳐갔지만 추억은 이 자리에 남아 날 살게 하죠 오래된 일기 속에 또 마주 보는 두 사람 기억을 더듬어 먼지 쌓인 추억을 꺼내면 날 그때로 다시 그때로 데려다 주는데 그 사랑은 하얀 계절처럼 점은 하늘빛처럼 날 아프게 하고 사랑은 바람처럼 내 곁을 스쳐갔지만 추억은 이 자리에 남아 날 살게 하죠 좋았던 그 많은 기억이 차갑게 흐트러져버리고 날 떠나요 그 사랑은 왜 이렇게 아픈지 살갈 수 없게 만드는 걸 사랑은 바람처럼 바람처럼 흘러 흘러 흘러가 내게 다시 다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