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려진 커튼 너머 보이는 그림자 신비스런 그 굴곡 나에게 다가와 나를 감싸는 온기 가까이 느껴져 촉촉한 그 숨소리 나를 끌어당겨 마주 보는 눈동자 뜨겁게 불타네 흐느적대는 그림자 두 사람의 Pas de deux 만지작거리는 손길 몸 위를 오가네 너와 나의 머릿결 뒤엉겨버리네 기다려온 이 순간에 영원히 빠져버렸네 너의 꽃잎에 내 입술이 닿을 때 난 거기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래 날 안으로 빨아들이는 너의 하얀 몸 그 안에 영원히 갇혀버린 내 검은 영혼 흐르는 땀의 향기 취해버린 너와 나 향기에 취한 우리 꿈 속을 떠돌아 한 마리의 뱀처럼 내 몸을 감싸네 넘치는 파도처럼 내 몸을 적시네 너의 향기에 취해 사로잡혀 버렸네 너의 꽃잎에 내 입술이 닿을 때 난 거기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래 날 안으로 빨아들이는 너의 하얀 몸 그 안에 영원히 갇혀버린 내 검은 영혼